타짜1 영화가 2023년 넷플릭스에 다시 올라왔다. 개봉한 지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여전히 넷플릭스 영화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명대사가 패러디되고 있다. 다시보기 전 이토록 꾸준히 인기 있는 매력은 무엇이며, 유명한 명대사는 어떤 것이 있고 타짜1에 이어 개봉한 2탄 3탄 시리즈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한다.

타짜1 영화의 매력
한 영화에서 가장 많은 명대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꼽으라 하면 바로 이 작품을 모두들 생각할 것이다. 영화 <타짜 1>은 2006년 추석연휴에 처음 개봉하여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569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였고, 2014년까지 국내 만화 원작 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유지하였다.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신인급이었던 조승우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작품이나 고니역을 맡았던 조승우는 2021년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정작 본인은 영화 개봉 후 타짜를 단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민망해서라고. 쨋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타짜1은 지금의 30대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대사를 거의 외우다 시피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충성도 높은 팬층이 두꺼운 영화로 유명한 만큼 N번째 시청은 물론이며 명대사 부분에선 그 타이밍과 대사를 더빙하는 수준의 실력자들이 많다 해도 무방하다. 어쩌면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대사 따라 하는 재미도 영화를 여러 번 보게 만드는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영화 타짜1은 16년이 지난 현재도 넷플릭스에서 영화순위 10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곽철용 대사로 유명한 "묻고 더블로 가!"는 10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도 재조명을 넘어 인기역주행하여 햄버거, 맥주 광고 등을 찍어 김응수배우를 광고스타덤에 올려주었다.

명대사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테 밑에서 한 장, 정마담도 밑에서 한 장, 나한장. 아귀한테 다시 밑에서 한 장, 이제 정마담에게 마지막 한 장"
고니의 대사로 영화에서 가장 긴 명대사라 할 수 있지만 모두가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다음 이어서 나오는 대사 또한 명대사 중 하나이다.
"동작 그만, 밑장 빼기냐?" "내 패하고 정마담 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아귀의 한 대사로 영화를 많이 보신 분들은 이 대사까지 외우는 분들이 많다. 아귀의 또 다른 명대사로는 "어이, 고광렬이. 너는 첫판부터 장난질이냐"가 있다. 놀라운 건 영화에서 아귀씬은 9 씬정도가 다고 아귀역을 맡은 김윤석 배우는 5일 정도 촬영을 했다고 한다. 관람객 입장에선 씬수가 하나도 중요치 않으며 영화 속에서 잘 구축된 캐릭터의 힘이 얼마나 잔상에 남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고니를 아냐고요? 제가 아는 타짜중 최고였어요"
저 대사로 실제로 김혜수가 이대 나온줄 아는 어른신들이 많다는 우스께소리가 있다. "나 이대나온 여자야"라는 대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드러내지 않지만 품고 있는 학벌에 대한 욕망을 차용하는 대사라고 볼 수 있다. 이 대사는 김혜수배우의 애드리브가 아닌 실제 대본에 있는 대사이다. 그리고 정마담과 관련된 또 다른 대사는 바로 호구역의 대사들이 있다.
"내가 예림이 때문에 인생을 다시 느껴"
"예림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나쁜 놈이야"
"예림이. 우리 오래가자"
마지막으로 영화 개봉했을 당시에도 좋은 연기로 찬사를 받았지만 이후 여러 개그맨들의 패러디 등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더 조명을 받았던 곽철용의 명대사로는 다음과 같이 있다.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네가 이런 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 인마, 그때는 깡패가 되는 거야"
"묻고 더블로 가"는 곽철용의 트레이드마크로 수많은 매체에서 회자된 명장면 중 명장면으로 꼽히며, 곽철용이 죽기 직전 대사로 유명한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역시 패러디가 많이 되는 장면이다. 이 대사는 김응수배우의 애드리브이었다고 알려져 더 화제가 되었다. 또한 화장품광고에선 깡패가 되는거야 부분도 패러디로 사용되었다.

시리즈
타짜1의 흥행에 힘입어 2014년 '타짜-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이 개봉되었다. 2편에서는 전작의 주인공인 고니의 조카가 주인공으로 고광렬과 아귀의 출연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3편에서는 1편에서의 짝귀의 아들이 주인공으로 설정되나 사실 타짜의 이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이해가 될 정도로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전작의 세계관을 억지로 끼워 넣은 느낌이다. 시리즈별로 소재도 좀 다른데 1편에서는 섯다를, 2편에서는 고스톱, 3편에서는 포커를 다뤘다. 타짜2 '신의 손'은 40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손익분기점인 350만 관객을 넘어 전작보다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시리즈물로는 꽤 괜찮은 흥행을 낳았다. 총 제작비 110억이 투입된 타짜3 "원 아이드 잭"은 222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손익분기점인 260만 명을 넘지 못했다. 타짜3가 혹평을 받고 난 후 2편의 평이 올라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으며 시리즈물 두 편 다 전작처럼 관객들 뇌리에 비수처럼 날아와 박히는 그런 대사와 장면이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타짜는 총 4부작의 장편 극화가 원작으로 2021년 영화 타짜의 원작 만화가 허영만은 한 프로그램에 나와 타짜4편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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