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톤] 2023년 9월 추석개봉 영화추천, 하정우 임시완 출연 실화배경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턴'이 2023년 9월 추석개봉을 확정 지었다. '1947 보스턴'은 광복 이후 첫 우승을 세우며 달리기 하나로 세계 정상자리에 오른 서윤복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으며 영화기본정보 및 실제 인물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

기본정보

2023년 9월 27일 추석개봉을 확정지은 1947 보스톤은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로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은 영화다.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으며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였다. 강제규감독은 원조 천만감독이자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가로 은행나무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히트시켰고 특히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각종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 이번영화는 2019년에 촬영을 완료하여 2020년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어 2023년 9월 개봉하게 되었다. 서윤복역을 맡은 임시완은 마라토너 체형을 만들기 위해 체지방을 6%대로 낮췄고 촬영직전엔 수분까지 끊어 앞이 안보일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당시 서윤복의 감독과 코치는 손기정과 남승룡이었는데 이 역에는 각각 하정우와 배성우가 맡았다. 또한 박은빈이 특별출연 할 예정이다.

 

영화실화배경 '서윤복' 이야기

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톤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서윤복은 달리기 하나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165cm의 작은 키와 짧은 다리로 세계 일인자가 되어 어려운 시절 우리 민족에게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며 꿈과 희망을 전해준 대한의 아들이다.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으며 이 우승은 광복 이후 첫 우승이였다. 주한미군으로부터 보스턴 마라톤 대회 정보를 듣고 출전 결정 후 모금을 통해 여비를 마련하고 미군 군용기를 얻어타 괌,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쳐 대회 출전 전부터 고생하였고 불과 대회 개막 일주일 전에 대회장소에 도착했다. 게다가 그는 풀코스 완주를 겨우 두 번밖에 경험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공적으로 2013년에 대한체육회가 제정한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육상인으로는 손기정 선생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서윤복의 감독과 코치는 손기정과 남승룡으로 서윤복의 이전 세계기록보유자는 그의 스승 손기정이었다. 손기정의 기록은 베를린 올림픽 출전 직전인 1935년에 세워졌고 서윤복에 의해 경신되기 전까지 12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는 현재까지도 마라톤 역사상 최장기 세계기록이다. 

 

서윤복 감독과 코치 '손기정, 남승룡'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반영)

2023년 7월 13일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손기정 마라톤 선수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공개했다. 서윤복의 감독이자 대한민국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이 있기까지 그의 곁에는 항상 남승룡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학년이 달랐지만 나이가 같아서 절친으로 지냈다. 남승룡은 재벌집 장남이었고 손기정은 잡화점 막내아들이었지만 우정은 변함이 없었으며 마라톤에서는 최고의 라이벌로 참가하는 육상대회에서 1,2등을 다투는 뛰어난 인재들이었다. 두 사람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참가하였는데 그 당시 우승 후보인 자바라는 속전속결의 작전으로 치고 나갔다. 그의 모습에 손기정은 당황한 데에 비해 남승룡은 중하위권에서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했다. 손기정은 이를 악물고 속도를 높였는데 그때 영국 선수가 속도를 늦추라고 말렸다. 결국 자바라는 오버페이스로 넘어지면서 실격되고 손기정이 거의 앞을 치고 달리면서 올림픽 마라톤 종목 최초 동양인 우승자이자 마의 2시간 30분대를 깨고 2시간 29분 19초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남승룡은 중위권에 있다가 2등 하퍼선수와 딱 19초 차이로 3등으로 골인했다. 세계는 1등으로 들어온 동양인 소년에게 모든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일장기를 단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에 두 소년은 고개를 숙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손기정은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도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 하였으며 베를린에서 찍은 경기 전날까지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 이후 해방이 되고 손기정과 남승룡은 신예 선수를 발굴하여 보스턴 국제 마라톤대회를 참가하는데 전국 팔도를 다 뒤져서 만난 인재가 서윤복 선수였다.

‘꼬꼬무’ 장성규X장도연X장현성, 손기정X남승룡의 서윤복 ‘보스톤 마라’톤 상륙작전-키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