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에는 아직 여름의 더위가 계속될 것만 같은 공포, 범죄 장르의 영화 개봉이 상당수 눈에 띈다. 어떤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아올지 주요 작품 11가지로 살펴보려 한다.
[목차]
1. 1947 보스턴
2. 잠
3. 그란 투리스모
4. 폭로
5. 치악산
6.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7. 더 넌 2
8. 여덟 개의 산
9. 어느 멋진 아침
10. 생츄어리: 마법의 소원나무
11.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 1947 보스톤 (드라마)
추석에 맞춰 2023년 9월 27일에 개봉예정인 '1947 보스톤'은 쉬리,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을 연출한 원조 천만감독인 강제규감독의 작품으로 광복 후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첫 국제 스포츠 대회인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은 이야기로 총 113분의 상영시간을 가지며 배우 임시완, 하정우, 배성우가 출연한다.
촬영기간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1월에 걸쳐 완료하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선보게 되었다. 2023년 9월 개봉영화 중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영화 '1947 보스톤' 실화배경 및 상세내용 살펴보기
2. 잠 (미스터리)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으로 꼽힌 작품으로 유명한 영화 '잠'이 2023년 9월 6일에 개봉한다. 이선균, 정유미 배우의 주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호러, 판타지 영화제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도 공식 초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제작당시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유재선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이번 영화는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갑자기 찾아온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에 관한 비밀을 추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영화다. 칸에서 신예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와 독특한 공포로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총 94분의 러닝타임을 가지며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3. 그란 투리스모 (액션)
인기 게임을 바탕으로 한 게임 원작 영화이자 실존인물의 실화를 다룬 실화 바탕 영화이기도 한 '그린 투리스모'는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를 즐겨 플레이하던 게이머가 닛산이 후원하는 비디오 게임에서 우승하여 실제로 프로 레이싱 선수가 된다는 이야기다. 영화의 실화 주인공은 '잔 마든보로'로 태어나서 운전대는 게임할 때만 잡아본 그가 무려 9만 명이 참가한 2011년 GT 아카데미에서 세 번째이자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하며 실제 프로 레이싱선수로 데뷔까지 했다. 잔 마든보로는 게이머 출신이지만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면서 프로 레이싱팀에 합류하는 데 성공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은 잔 마든보로를 출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고 거칠게 몰아붙인다. 출연진으로는 아치 매더퀴, 데이빗 하머, 올랜도 블룸 등이 나오며 총 135분의 상영시간을 가졌으며 9월 정확한 개봉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4. 폭로 (범죄, 스릴러)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 영화인 '폭로'가 2023년 9월 개봉예정이다. 총 101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이번 영화는 영화 '증인', '배심원들', '침묵' 등을 연출한 홍용호 감독이 맡았으며 가수 씨엔블루 출신 강민혁이 주연을 맡았다. 강민혁은 신출내기 국선변호인역을 맡았으며 무고한 듯 은밀한 피고인 역으로는 배우 유다인이 출연한다. '폭로'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전개가 범인의 존재를 궁금하게 만들면서 이를 쫓는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의 연속으로 2023 보스턴국제영화제 최고 스토리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3 벵갈루루국제영화제, 2022 인도국제영화제, 2022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초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5. 치악산 (공포)
실제 산이름이기도 한 치악산은 3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라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이들을 그린 공포영화로 9월 개봉예정을 확정 지었다. 산악바이크 동아리 리더 '민준'역에는 배우 윤균상이 맡았으며 민준의 사촌동생이자 치악산 산장으로 산가자 멤버들을 안내하는 '현지'역에는 김예원 배우가 출연한다. 또한 바이크 동아리 멤버이자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지닌 '최수아'역에는 배우 배그린이, 수아의 남자친구 '정이삭'역에는 배우 이태환이 출연한다. 총 89분의 상영시간을 가졌으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11회 패닉 페스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고 있다.
6.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범죄)
역사상 가장 많은 소설을 출판한 작가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할로윈파티'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2017년에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살인'과 2022년에 개봉한 '나일 강의 죽음'에 이은 케네스 브래너의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역에서 물러난 후 베니스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누르고 있는 '푸아로'가 마지못해 교령회(강령회)에 참석하고 손님 중 한 명이 살해당하자 살인자를 밝히기 위해 퇴직 이후 끊어진 탐정기술을 다시 발휘하여 사건을 해결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숨겨진 비밀의 세계를 탐색하고 잊혀진 과거의 유령을 깨우게 된다. 이전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직접 주인공 '에르퀼 푸아로'로 분해 연기하였다. 북미에서는 오는 9월 15일 개봉예정이며 한국에서는 9월 예정이나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7. 더 넌 2 (공포)
컨저링 유니버스의 9번째 작품으로 4년 11개월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더 넌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로 1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영화가 끝난 지 4년 후, 1956년 프랑스에서 신부가 살해당했고 아이린 수녀가 프랑스의 한 기숙학교에서 악마 발락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갈 예정이다. '더 넌 1'은 전체적으로 연출은 뛰어났으나 스토리텔링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혹평은 많이 받았지만 제임스완 감독의 작품답게 제작비에 비해 흥행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했다. 2018년 한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개봉 1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 넌 2'는 북미기준으로 오는 9월 8일 개봉예정이며 국내에서는 9월 예정으로만 되어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타이사 파미가, 스톰 레이드, 케이틀린 로즈 다우니가 있으며 타이사 파미가는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주인공 아이린 수녀로 활약한다.
8. 여덟 개의 산 (드라마)
소설 '여덟 개의 산'을 원작으로 하며 제7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와 벨기에 합작영화인 이번 작품은 2023년 9월 20일 국내에 개봉한다. 소년 '피에트로'와 '브루노'에게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 몬테로사는 놀이의 장소이자 비밀을 간직한 과거의 땅이다.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는 산의 역사에 대해 상상하고 산에 존재하는 것들의 이름을 알아나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둘의 우정은 깊어지지만 가족 간의 갈등이 터지고 피에트로와 브루노는 헤어지게 된다. 성인이 된 그들은 몬테로사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같이 산에서 집을 지으면서 과거의 상처를 회복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총 147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을 가지며 1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9. 어느 멋진 아침 (드라마)
여덟 살 난 딸, 투병 중인 아버지와 파리에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산드라'는 어느 날 오랜 친구 '클레망'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힘든 일상을 살던 주인공 '산드라'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들을 그린 로맨스 영화로 2023년 9월 6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 출신 '미안 한센러브' 감독의 작품으로 그녀는 10년 동안 벤슨 증후군이라는 퇴행성 질환을 앓다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이 영화의 소재를 얻었다고 한다. 기쁨과 슬픔, 기대와 아쉬움이 매 순간 함께하는 산드라 인생의 한 페이지를 담은 작품으로 제75회 칸영화제 최우수유럽영화상 수상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정되어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10. 생츄어리: 마법의 소원나무 (애니메이션)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는 호주의 자연보호 구역인 '생츄어리 시티'를 무대로 한 영화로 호주대사관이 공식 추천한 매직 야생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귀여운 동물인 코알라, 캥거루, 날다람쥐, 쿼카 등과 함께 주머니 쥐를 주인공으로 한 '생츄어리: 마법의 소원나무'는 생츄어리 마을에 사는 개구쟁이 꼬마 주머니쥐 케리가 자신의 잘못된 소원으로 마을이 온통 꽁꽁 얼음왕국으로 변하자 마을을 구하기 위해 야생으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동물들이 펼치는 짜릿한 모험의 즐거움은 물론, 자연과 환경보호에 대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할 예정인 이번 작품은 2023년 9월 6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11.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정보 (미스터리, 퇴마)
2023년 9월 추석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번 영화는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등의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렛샤의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하며 귀신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 본적 없는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3년 8월 8일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 따르면 천박사(강동원)은 대대로 마을을 지켜온 당주집 장손이긴 했지만 정작 본인은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퇴마사역을 맡았다. 그저 그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통잘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왔는데 그러던 어느날 천박사에게 귀신을 보는 의로인 유경(이솜)이 찾아와 1억이라는 수임료를 제시하자 그녀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천박사는 그 사건을 쫓으며 자신과 얽혀 있는 부적인 '설경'의 비밀을 알게된다. 허준호배우는 무당의 영력을 사냥하는 '범천'역을 맡았고 이동휘는 천박사의 파트너 '강도령'역을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김성식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에서 조감동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영화가 첫 장편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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